내년이 국내 3D TV 시장이 확대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3D TV란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TV. 총격전 장면에서 총알이 시청자 앞으로 날아오거나, 자동차 추격 장면의 경우 자동차가 실제로 돌진하는 듯한 효과를 구현해낸다.
이 제품은 3D 효과 구현 방식에 따라 `셔터글라스 방식`과 `편광안경 방식`으로 나뉜다. 셔터글라스 방식은 더욱 생생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고, 편광안경 방식은 화질과 휘도가 떨어지지만 장시간 사용에도 어지러움 없이 선명한 3D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편광안경 방식의 47인치 3D TV를 출시했다. 내년 3월에는 셔터글라스 방식의 3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0`에서 생생한 입체감 등 기능을 개선한 셔터글라스 3D TV를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40만대의 3D TV를 판매하고, 2011년에는 판매량을 34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3D TV로 즐길 수 있는 3D 콘텐트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작비를 공동 투자하고, 해외 메이저 영화보급사와의 제휴와 3D TV 시청자 확대를 위해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충학 LG전자 상무는 "LG전자는 진보된 3D TV기술을 통해 한국 3D산업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희원 LG전자 부사장은 "올해 평판TV는 약 2000만대 판매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3000만대를 판매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내년 세계 TV시장에서는 LED TV외에도 브로드밴드TV(인터넷TV)와 3D TV 등 첨단 기술을 갖춘 다양한 TV가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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