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기준가는 주당 13만6천원. 공개매수 예정 수량은 1400만주다.
SK(주)는 SK에너지 주주들 가운데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SK(주) 주식으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SK(주)는 이를 위해 29일 유상증자도 함께 결의했다. 이같은 절차를 통해 SK에너지 주주들 가운데 일부는 SK에너지 주식을 팔고 SK(주) 주식을 받는 일종의 '주식교환'을 하게 되며 SK(주)는 이 과정에서 SK에너지 주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SK(주)는 SK에너지 주식 32.4%를 보유하게 되어 지주회사 전환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지분율은 17%다. 또 최태원 회장과 SKC&C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도 SK에너지 주식을 팔고 SK(주) 지분율을 늘려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SK에너지의 공개매수 기준가는 이사회 결의일 직전일(8월 28일) 기준으로 과거 한달간의 주가와 1주일간의 주가, 직전일 주가를 산술평균한 가격에 1.9%의 프리미엄을 적용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는 SK에너지 주주들은 9월 한달동안의 SK(주) 주가 움직임에 따라 정해지는 SK(주) 유상증자 기준가에 맞춰 SK(주) 신주가 배정된다.
SK(주)가 보유하고 있던 17%의 자사주는 그대로 보유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7개 사업 자회사에 대한 법적 지분율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며 "이를 토대로 선진적인 지배구조 완성과 글로벌 성장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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