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컷오프 사실상 좌절.."12살때 플레이 같았다"

  • 등록 2006-07-14 오후 3:34:27

    수정 2006-07-14 오후 3:34:27

[노컷뉴스 제공] 통산 5번째 PGA투어 도전에 나선 '천재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극심한 부진으로 컷 통과가 사실상 좌절됐다

미셸 위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첫 날 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하는데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범하며 6오버파 77타를 기록해 출전선수 155명 중 공동 149위에 머물렀다. 미셸 위 뒤에 랭크된 선수는 밥 메이와 마이크 스프링거 뿐이다. 컷오프 기준은 2언더파로 알려지고 있어 미셸위는 2라운드에서 8언더파 이상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컷 통과를 이룰 수 없게 됐다.

이날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미셸위는 "12살때 플레이 같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11번홀에서 벌레가 날아들어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호소하며 "나는 벌레가 싫다. 11번홀에서 벌레때문에 좀 성가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SK 텔레콤오픈에서 8번째 남자대회 출전만에 생애 첫 컷 통과를 이뤄낸 미셸 위는 "이번에는 PGA에서 컷을 통과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이날 평균 비거리 273야드를 기록한 드라이브 정확도가 50%에 그친데다 그린 적중률도 33%에 머무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미셸 위는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뒤이은 12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하는등 미셸 위는 나머지 홀에서 보기 3개에 버디 2개로 1타를 더 잃어 전반에만 40타를 기록했다. 후반 9홀에서도 미셸 위는 버디를 기록하지 못한채 보기 2개를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번대회 1라운드에서는 잭 존슨(미국), J·P 헤이스(미국), 존 센덴(호주), 다니엘 코프라(스웨덴)가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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