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동영상 검색하는 시대 온다

"TV의 미래가 바뀔 것"
  • 등록 2004-12-16 오후 3:13:53

    수정 2004-12-16 오후 3:13:53

[edaily 피용익기자]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신생 검색엔진 업체인 블링스는 이날부터 폭스뉴스, BBC뉴스 등 15개 텔레비전 채널들로부터 제공받은 동영상 클립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영상 검색 방법은 문서나 이미지를 검색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코피 아난`을 검색하면 유엔 사무총장이 출연하거나 언급된 동영상을 찾아주는 식이다. 대형 인터넷 업체들도 이같은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다. 야후는 전일 동영상 검색 서비스 테스트 버전을 출시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비슷한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들의 동영상 관련 서비스는 검색 기능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자체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일 동영상 검색 테스트 버전을 내놓은 야후는 자사의 검색 결과에는 웹상에 저장된 파일 외에도 익명의 콘텐츠 프로바이더가 제공하는 파일들도 함께 제시된다고 밝혔다. 브래들리 호러위츠 야후 멀티미디어 검색부문 이사는 "현재 TV에는 500여개의 채널이 제공되고 있지만 동영상 검색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모두 얻을 수 있다"며 "동영상 검색 서비스는 점차적으로 TV의 미래를 바꿔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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