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KOSPI선물, 개인 사상최대 순매도 배경은

  • 등록 2002-11-08 오후 3:42:46

    수정 2002-11-08 오후 3:42:46

[edaily 김현동기자] 8일 KOSPI선물시장에선 오후 2시 이후 개인과 외국인·증권간의 대립구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오후 2시 이후 순매도 규모를 8000계약수준에서 1만2000계약으로 급격히 늘린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한 뒤 순매수 규모를 8000계약 대폭 확대했다. 증권도 장 막판 포지션 규모를 2000계약 이상 정리하기는 했지만 오후 2시 이후 매수세를 급격히 강화했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1만2463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종전 개인매도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0월14일의 1만2126계약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99계약과 2943계약을 순매수했다. 또 기관중에선 증권이 2056계약을 순매수했다. 그렇다면 개인은 왜 장끝무렵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것일까. 일단 개인들의 순매도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주말 미국시장의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다음주초 시초가의 갭하락을 염두한 베팅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개인들의 순매도는 60일 이평선 안착 실패와 미 증시 조정 가능성에 대한 매도 베팅일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반면 "외국인은 전일 누적 순매수 규모를 대폭 줄이고 금일 재차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전일 미 증시의 하락이 최근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 수준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형 동양증권 차장은 "장 막판 예상체결가가 상승쪽으로 나왔음에도 매도세력들은 85선을 넘어가지 못하도록 강한 매도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85선은 이틀동안의 저점부근인데 금일 시초가부터 85선을 밑돌았고 주말효과에 따른 미국시장의 조정을 예상하고 매도베팅을 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들의 경우 선물매도를 확대하면서 풋매도 규모를 동시에 크게 늘렸기 때문에 단순한 투기성 매매라기 보다는 델타중립을 위한 매매로 볼 수도 있다. 강경백 키움닷컴 팀장은 "개인들은 선물매도와 동시에 풋옵션을 대량으로 순매도해 델타중립적인 포지션을 만들었다"고 풀이했다. 내주초 시장 움직임에 따른 각 투자 주체별 대응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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