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18일 LG CNS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 관련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96억8000만원 상당이며, 계약 기간은 15개월이다.
| 사진=이데일리DB |
|
앞서 한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해 ‘CBDC 활용성 테스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한은과 금융당국은 지난 10월말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실거래 테스트’ 등을 진행하겠다고 공표했다.
실거래 테스트는 CBDC 기반 예금토큰 등을 일반인 대상으로 발행하되 디지털 바우처의 순기능을 테스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국민에게 지급하는 코로나19 긴급생활지원금,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금 등 바우처는 높은 수수료와 복잡하고 느린 정산 프로세스, 사후 검증 방식의 한계 및 부정수급 우려 등이 있는데 디지털 바우처는 프로그래밍 기능이 있어 이러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실거래 테스트를 위해 참가 은행과 일반인 10만명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