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웠던 스무 살의 청년은 정전 70주년을 맞는 올해 만 91세가 되었고 현재 서울 광진구에서 혼자 거주하면서 부상 후유증과 고령으로 인한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득용 옹과 같은 6·25전쟁 참전 유공자에게 찾아가는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청장 나치만)과 지난 20일 서울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고령 보훈가족을 위한 서울누리방문케어’ 관련 업무를 체결했다.
서울누리방문케어 사업은 서울의료원이 시행 중인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으로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구성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의료 및 복지적 문제를 파악하고 필요한 의료 처치와 복지 자원을 연계해 일상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지방보훈청은 방문 서비스가 필요한 보훈가족을 발굴 및 추천하고 서울의료원 전문의료팀이 각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의료지원과 복지 상담 등을 진행하게 된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현재 생존 중인 6·25 참전유공자는 5만 4천여 명이며 대부분 90세 이상의 고령으로 노인성 질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울의료원이 보훈가족을 위해 의료지원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