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이재명 `체포동의안` "민주당에선 이탈표 없다" 확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
"명백한 표적수사, 체포동의안 부결시켜야"
"檢 영장 청구, 3번 넘어가면 역풍 불 것"
"盧, 文 모두 어려움 겪었지만 승리"
  • 등록 2023-02-27 오전 11:40:10

    수정 2023-02-27 오전 11:40:10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일인 27일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무고죄로 고발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민주당에서는 이탈표 없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스스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에 임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졌다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수사는 명백한 정치탄압이고 표적 수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부결시키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부결 후 이 대표가 스스로 대표직을 사퇴하거나 공천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요구에는 “(이 대표가)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정보도 없고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사퇴를 말씀하신 분들은 이 상황이 장기적으로 (민주당에) 불리하다고 판단을 하시는 것 같다”며 “그러나 오히려 시간은 민주당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세 번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분명하게 역풍이 불 것”이라며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봤다. 이어 김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세 번 오면 세 번 다 부결시켜야 한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외적이 침입한 것과 마찬가지인데 장수를 중심으로 단결해 싸워나가야지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았는데 장수를 적에게 내준다? 그것도 포승줄에 묶어서? 이건 아니다”라고 빗댔다.

김 의원은 “과거에 DJ나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또는 후보가 되려고 할 때 다 어려움을 겪었다”며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가 당내에서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끝내 이기지 않았나. 그런 승리의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방탄국회’ 프레임에 대해서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 표현대로 지금은 강도와 깡패가 같이 있는 세상에서 담장을 높이고 또 대문을 걸어 잠그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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