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권성동은 깨진 바가지…이준석 감싸? 정신 차리라"

김태흠 충남지사 페이스북
"權 헛발질로 밑바닥 드러나…새 물 못 담아"
"李 부도덕성으로 징계된 사람…복귀 안돼"
  • 등록 2022-08-29 오전 11:05:38

    수정 2022-08-29 오전 11:05:38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내분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 “친정집이 난장판”이라며 “헛소리하는 사람들, 제발 정신 차리라”라며 거친 단어로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충남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님. 뭘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고 미련을 두냐”며 “이미 원내대표로서 헛발질하면서 밑바닥이 다 드러났고, 권위가 사라진 마당에 원내대표 자리를 붙잡고 뭉개는 이유가 뭐냐”고 말했다. 이어 “깨진 바가지는 새 물을 담을 수 없다.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가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충남지사는 “원내대표 한 사람만 사퇴하면 되는데 멀쩡한 당헌당규 개정이니 헛소리만 하고 계신다”며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 있는 장본인은 권 원내대표”라고 했다.

그는 친이준석계에도 한마디 했다. 김 충남지사는 “당 대표로서 품위 훼손으로 당에 해를 끼쳐 6개월간 당원권 정지된 사람을 당원권 정지가 끝나면 대표 복귀 상황을 가정해서 헛소리하는 사람들, 제발 정신 차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부도덕성 때문에 징계된 사람이 임기가 남았다고 복귀하는 것이 상식이냐”며 “제발 원칙과 상식을 갖고 행동하자. 당원과 국민을 두려워하자.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역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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