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부터 보 상류(칠서)와 하류(물금·매리)의 조류경보는 ‘경계’ 단계에 진입했으며, 최근 폭염 등으로 낙동강 하류의 녹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환경단체 등과 오는 6일까지 낙동강유역 녹조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환경부는 부랴부랴 녹조 대응에 나선 형국이다. 이날 환경부는 최영희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을 신규 보임하고, 보개방 실시 대책도 내놨다.
환경부는 “이 같은 조치로 낙동강 하류의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 저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계속된 남부지방의 가뭄 등으로 창녕함안보 수위를 EL. 3.9m로 유지해 왔다. 영농에 지장이 없는 범위인 EL. 3.0m로 낮춰 녹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이번과 같이 홍수 조절을 위한 댐 방류와 연계해 보를 개방함으로써 녹조 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통합 물관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뭄과 홍수, 녹조 발생시 댐과 보를 연계해 운영하는 등 통합 물관리를 통해 수자원의 효과적인 활용과 수질개선을 함께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