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검찰 편중 인선` 지적에 "충분히 듣는 중"

대통령실 등 검찰 출신 전면 배치 우려에 "지적 알고 있어"
"인재 풀 넓히는 문제, 내부적으로 여러 고민해볼 것"
  • 등록 2022-06-07 오전 11:12:44

    수정 2022-06-07 오전 11:13:0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은 새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잘 듣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 인사가 많다는 지적이 굉장히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인선이 검찰 인사로 편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법무부의 장·차관이 이미 검사로 임명됐고,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률비서관에는 검사 출신인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복두규), 인사비서관(이원모), 총무비서관(윤재순) 등이 모두 검찰 출신이다.

여기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는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 국무총리 비서실장엔 박성근 전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되면서 `검찰 중용` 기조는 이어졌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장마저 검사 출신인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능별, 기구별, 조직별로 윤 대통령이 가장 유능한 적임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각각의 경력을 볼 때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분들 발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재적소에서 유능한 인사를 찾겠다는 건 변함이 없을 거고, 그 과정에서 인재 풀을 넓히는 문제는 내부적으로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부연했다.

인사 문제의 연장선으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후보자와 교육부 차원에서 해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최선을 다해서 가장 전문성을 갖추고 도덕적으로도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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