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세계유산축전 기념테마전’ 연다

  • 등록 2021-09-03 오후 1:49:11

    수정 2021-09-03 오후 1:49:11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오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1년 세계유산축전 기념 테마전 ‘위대한 기록과 수원화성’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위대한 기록과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 조선 시대에 왕실이나 국가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회다.

테마전은 △수원행차와 ‘원행을묘정리의궤’ △수원화성과 ‘화성성역의궤’ △정조의 효심과 ‘뎡니의궤’ 등 3부로 구성된다. 원행을묘정리의궤·화성성역의궤·정리의궤(뎡니의궤)와 수원화성 관련 유물·사진 등 80여점이 전시된다.

수원행차와 원행을묘정리의궤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을묘년 8일간의 화성행차)와 화성행궁에서 열린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정리한 기록인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이 전시된다.

수원화성과 화성성역의궤에서는 조선 시대 수원화성의 건축 과정과 ‘신도시 수원’ 건설의 전말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와 일제강점기 수원화성 관련 자료·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정조의 효심과 뎡니의궤에서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원행을묘정리의궤·화성성역의궤 등의 내용을 한글로 정리한 ‘정리의궤(뎡니의궤)’와 수원화성을 그린 그림 ‘한정품국(閒亭品菊)’, ‘서성우렵(西城羽獵)’ 등이 전시된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의궤는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하고, 수원화성·화성행궁 복원에 기초 자료로 사용하는 훌륭한 유산”이라며 “정조대왕이 남긴 우수한 기록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21년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을 주제로 진행하는 축제로 내달 24일까지 수원화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제주 화산섬·용암동굴 등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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