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40대 남성 화이자 맞고 혈전 반응…"당국 조사 중"

  • 등록 2021-04-22 오전 11:40:00

    수정 2021-04-22 오전 11:40: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호주에서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 생성 반응을 보여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AFP
21일(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에 사는 40대 남성 경찰관이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혈액 응고 이상 증상이 발생해 입원 치료 중이다.

이 남성은 퀸즐랜드 호텔 지역을 순찰하는 방역 일선 근무자로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 당국은 남성이 맞은 백신과 혈액 응고 사이 연관관계를 조사 중이다. 스티븐 마일스 퀸즐랜드주 부총리는 “화이자 백신과 이상반응이 연관됐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연관관계가 있는지 우리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며, 정보와 자료를 국민들은 물론 전세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3명이 혈전 생성, 혈소판 감소증을 보여 1명이 사망했다. 호주 정부는 이에 50대 미만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을 선호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40대 접종자에서 혈전 반응이 나옴에 따라 연관성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반응은 다른 국가에서도 이미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AZ와 화이자 백신 모두 광범위학데 접종이 이루어진 영국에서는 화이자의 혈전 생성 반응 비율이 미세하게 AZ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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