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좋아서 했는데.."…'송송커플' 파경에 광고계도 '난감'

  • 등록 2019-06-28 오전 10:25:37

    수정 2019-06-28 오후 4:42:04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송중중기 송혜교 부부가 이혼 조정 신청을 진행 중인 가운데 두 사람이 활동 중인 광고의 타격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혜교는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롯데칠성 아이시스, 다이슨, 슈콤마보니 등의 광고에 출연 중이며, 송중기는 현대리바트, 쿠첸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톱스타로서 이미지 관리가 잘 돼 있고, 매출 효과도 좋아 광고주들이 선호해왔다.

하지만 ‘송송 부부’의 이혼 조정 소식이 알려진 지난 27일 먼저 송혜교가 모델로 활동 중인 생활가전 브랜드 ‘다이슨’이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광고를 황급히 수정하거나 다른 모델을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이슨 광고대행사는 “다음달에도 변동 없이 송혜교가 나온 광고가 나갈 것”이라며 “광고를 변경하거나 모델을 교체하는 것은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2001년부터 19년째 송혜교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이혼과 무관하게 의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이혼으로 계약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며 “당장 모델을 교체하는 등의 변동사항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중기가 모델로 활동 중인 현대리바트 관계자 역시 “계약과 관련해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재 송중기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tvN ‘아스달 연대기’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CJ E&M 관계자는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개인적인 일로 드라마와는 큰 상관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브랜드 관계자들이 두 사람의 이혼을 사적인 문제로 봤지만, 일각에서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둔 브랜드에 대해선 이미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두 사람의 파경에 기업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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