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미고위급회담, 양국 간 신뢰 쌓는 계기 되길"

전북 군산 현장 중앙선대위회의서 발언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명운 걸린 회담 될 것"
  • 등록 2018-06-01 오전 10:06:37

    수정 2018-06-01 오전 10:15:5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해 “허심탄회한 양국 대화가 북미 간 큰 신뢰를 쌓고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김 부위원장과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북미고위급회담에서 깊이 있고 만족할 만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 대표는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진전이 있었다며,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핵심 의제 협상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며 “김 부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북미 양국은 고위급회담에 앞서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무회담을 이어가며 회담 의제와 방식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허심탄회한 양국 대화가 북미 간 큰 신뢰를 쌓고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북미대화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2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명운이 걸린 세계적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민주당은 평창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한반도 평화의 물결을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성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추 대표는 양승태 전(前)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이 사회적 이목이 쏠린 재판결과를 박근혜 정권과 협상카드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을 통해 사법치부 죄상을 낱낱이 밝혀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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