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언론도 겁이난다”며 “어떻게 해서라도 (나를) 대통령 안시키려고 온갖 지랄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30일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홍준표는 가진 자, 특권행세 하는 사람들, 부패한 사람, 권력자들에게 강성”이라며 자신의 언론관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지금 신문이고 방송이고 아무 의미 없다”며 “페이스북 하나 가지고 아침에 내가 세운 방향대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불만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홍 후보는 “내가 민주당하고 싸우면서 종편을 만들어줬는데 하루종일 편파방송을 한다”며 “그게 무슨 방송이냐 전파낭비지. 제가 집권하면 종편 4개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에 대해서도 ”공영방송 인허가권이 정부에 있다“며 ”엉터리 좌파에게 기울어서 아부나 하는 방송은 정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자기들끼리 짜고 앉아서 어떻게 하면 홍준표를 비틀어버릴까 한다“며 ”그놈의 여론조사 기관은 내가 출마 선언할 때 8%였는데 얼마전까지도 계속 8%다. 이런 도둑놈의 새끼들이 어디있노“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이놈의 새끼들 내가 집권하면 없애버린다고 하니까 요즘와서 갑자기 (지지율을) 올려준다“면서 ”홍준표는 한다면 한다. (여론조사 기관을) 없애는 방법을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