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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IB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103억원에 살짝 못 미쳤지만 100억원대 남짓 규모의 이익을 내고 있다. 이에 비해 자산운용부문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하반기 402억원, 올 상반기에는 489억원을 기록했다. IB가 자산운용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유다.
미래에셋증권 IB 부문의 결실이 두드러지고 있는 곳은 IPO 분야다. 아무런 실적이 없다고 받아주지 않던 기업들이 점차 미래에셋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상장한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를 시작으로 현대위아(011210) 아이마켓코리아(122900) 등 유가증권시장 IPO도 맡고 있다. 그는 “코스닥 기업들은 제법 상장했는데 유가증권시장 기업 상장은 쉽지 않았다”며 “이유는 이전 유가증권시장 기업을 상장시킨 이력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을 따내면서 이후 트랙 레코드에 대한 논란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 본부장이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코넥스시장 상장이다. 대형사와 경쟁해야 하는 대어들을 낚기보다는 미래에셋처럼 실력으로 향상하는 중·소규모 기업들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기 본부장은 “1997년 자본금 100억원의 미래에셋벤처캐피탈로 출발한 미래에셋그룹은 현재 자기자본 7조원, 자산규모 165조원의 금융사로 성장했다”며 “많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이 더 도약할 기회를 미래에셋이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