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준 미래에셋證 본부장 "코넥스 IPO에 집중…中企와 함께 크겠다"

  • 등록 2015-08-23 오후 5:50:36

    수정 2015-08-23 오후 5:50:36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 성적은 다른 사업부문에 비하면 다소 초라하게 보여진다. 자산운용부문이 워낙 잘 나가서 그렇다. 그렇지만 미래에셋은 설립연도나 규모 대비로 보면 결코 뒤지는 성적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기승준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기승준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장(사진)은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999년말에 설립된 이후 가파른 속도로 성장해왔으며 IB부문도 기업공개(IPO) 분야에서 5위권에 들어가는 등 꾸준히 크고 있다”며 “속된 말로 `맨 땅에 헤딩`하며 시작했지만 이제 업계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고 앞으로 상위 3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IB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103억원에 살짝 못 미쳤지만 100억원대 남짓 규모의 이익을 내고 있다. 이에 비해 자산운용부문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하반기 402억원, 올 상반기에는 489억원을 기록했다. IB가 자산운용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유다.

기 본부장은 “많은 분야가 그렇듯 IB쪽에서도 실적(트랙 레코드)을 매우 중요시하는데 이런 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열정과 실력만으로 가능했던 것”이라며 “현재 기업금융 부문의 인력은 29명으로 대형 증권사보다 작은 규모지만 1인당 성과는 대형사 못지않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 IB 부문의 결실이 두드러지고 있는 곳은 IPO 분야다. 아무런 실적이 없다고 받아주지 않던 기업들이 점차 미래에셋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상장한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를 시작으로 현대위아(011210) 아이마켓코리아(122900) 등 유가증권시장 IPO도 맡고 있다. 그는 “코스닥 기업들은 제법 상장했는데 유가증권시장 기업 상장은 쉽지 않았다”며 “이유는 이전 유가증권시장 기업을 상장시킨 이력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을 따내면서 이후 트랙 레코드에 대한 논란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 본부장이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코넥스시장 상장이다. 대형사와 경쟁해야 하는 대어들을 낚기보다는 미래에셋처럼 실력으로 향상하는 중·소규모 기업들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유니온커뮤니티를 비롯해 아시아종묘 매직마이크로 유비온 에듀케이션파트너 등 5개 코넥스 상장법인의 지정자문인이다. 이 중 유니온커뮤니티와 매직마이크로는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기 본부장은 “1997년 자본금 100억원의 미래에셋벤처캐피탈로 출발한 미래에셋그룹은 현재 자기자본 7조원, 자산규모 165조원의 금융사로 성장했다”며 “많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이 더 도약할 기회를 미래에셋이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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