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시민단체인 탁틴내일이 여론조사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학부모 인식조사 결과, 스마트폰 게임에 셧다운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관련해 ‘동의한다’는 의견이 84.1%로 나왔다. 셧다운제를 부모가 선택하는 것으로 완화하는 정부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45.3%)이 찬성(38.9%)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85%가 ‘현행 셧다운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필요없다’는 응답은 7.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0.5%는 ‘셧다운제가 실효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효성이 없다’는 응답(31.5%)은 다소 낮았다.
남윤인순 의원은 “대부분의 부모들은 정부의 셧다운제 완화 방침에 대해 자녀와의 갈등, 게임중독을 우려해 반대 의견을 표했다”며 “여성가족부는 셧다운제 규제를 완화할 게 아니라 현행 ‘게임시간선택제’를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학부모 7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