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계열 은행장 키를 쥐고 있는 이팔성 회장이 중립을 표방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 인사 향방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다음주 이 회장의 미국 방문 전후 은행장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 자회사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까지 공개 모집과 헤드헌팅사 추천을 통해 은행별 행장 후보자를 접수한 후 서류심사를 거쳐 7일 면접(인터뷰)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장 후보 면접은 15일, 우리은행장 면접은 16일 진행된다. 행추위원들은 면접 후 행장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면 23일(경남)과 24일(우리·광주)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들이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인사는 통상 정부 의사에 따라 결정되지만, 이번 경우는 연임에 성공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7명으로 구성된 행추위 의장자격으로 은행장 면접에 참여한다. 관련기사 ☞ 우리은행장 공모 `스타트`...이팔성 회장 복심은?
이팔성 회장이 아직 어느 한 사람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있어 우리은행장 인사는 `오리무중`이라는 후문이다
은행장 후보들은 다음주 이팔성 회장의 방미 전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 등을 방문,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제이미 다이몬 JP모간체이스 회장, 존 코자인 전 뉴저지 주지사 등 미국 금융권 거물들을 예방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G20 서울 정상회의 당시 만났던 고위인사들이 답례 형식으로 이 회장을 초청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미국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은행 미국 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도 둘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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