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HE(홈 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2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009년 4분기에 비해 모두 적자 전환한 것이다.
LG전자 HE사업본부가 분기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2009년 1분기 LG전자 HE사업본부는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4.7% 증가한 6조2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15.8% 늘어났다.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따라 LCD TV의 판매량이 전분기에 비해 38% 증가했으며, PDP TV의 판매량도 5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 제품 판매 확대로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선진시장의 경기 둔화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업체 간의 경쟁 심화로 판가가 하락했다"라며 "마케팅 투자 비용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이에 따라 올해 LG전자 HE사업본부의 악전고투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TV 시장에서 LED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3D와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경쟁사에 앞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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