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고 먹혔다`..조현민씨, 27세 임원 파격승진

내년 상무보 진급명단 포함..오빠·언니보다 빠른 승진
뉴질랜드발 수요 30% 증가..광고파워 입증
  • 등록 2010-12-29 오후 2:50:38

    수정 2010-12-30 오전 8:00:42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TV CF 뉴질랜드편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 팀장(사진)이 불과 27세 나이에 임원급에 올라섰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팀장은 이번 2011년 정기인사에서 상무보 승진 대상 27명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10년 인사에서 부장으로 승진한 지 일년만이다.

◇ `뉴질랜드 광고효과 제대로 보여줬다`

조 팀장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졸업하고 귀국, 2005년 9월 LG애드에 입사했다. 이후 2007년 3월 대한항공 광고선전부(현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 현재 IMC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 부서는 대한항공과 저가항공사 진에어의 광고 및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조 팀장은 대한항공의 광고를 맡은 뒤 2008년 로드트립 광고를 시작으로 취항 노선을 소개하는 신개념의 광고를 선보였다.

특히 10월1일 처음 방영한 뉴질랜드편 광고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뉴질랜드가 당신에게 평화를 선물합니다`, `뉴질랜드가 당신에게 용기를 선물합니다` 등의 광고가 나오면서 뉴질랜드 한국발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늘어났다.

연말까지의 예약률도 90% 가깝게 나타나 사실상 만석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팀장은 뉴질랜드 번지점프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조 팀장은 `외국인 배우보단 한국인이 낫겠다`는 광고 감독의 제의를 받아들여 즉석에서 출연을 결정했다.

조 팀장은 이 광고로 뉴질랜드 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로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은데 이어 두번째였다.

◇ 오빠, 언니보다 빠른 승진 `눈길`
 
조 팀장의 임원 승진은 조원태 전무, 조현아 전무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 팀장의 오빠인 조원태 전무와 언니 조현아 전무는 지난 2006년 상무보로 진급했다. 각각 30살, 32살일 때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만큼 조현민 팀장의 실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뛰어난 성과를 보여와 이번 인사에서 진급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 팀장의 오빠, 언니인 조원태 전무, 조현아 전무는 이번 승진 인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직 30대 중반인만큼 부사장 직함을 달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조원태 전무는 여객사업본부장에서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조현아 전무는 기내식사업본부장 겸 호텔사업본부장에서 객실승무본부장도 겸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진급하진 않았지만 경영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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