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리딩證 등 증권사 잇단 후순위채 발행..NCR 확충

리딩증권 사상 처음 300억규모 `BBB`
동양 1500억 규모 `A`
  • 등록 2010-07-08 오후 4:32:15

    수정 2010-07-09 오전 9:12:08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증권사들이 자본 확충을 위해 잇따라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특히 리딩투자증권은 사상 처음으로 채권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을 추진중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003470)은 오는 27일 제79회 무보증 후순위채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000억원에 이어 7개월만으로 만기는 5년6개월(2016년 1월)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 계획은 오는 12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된다"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 또한 이달말 제 1-1회 100억원, 제 1-2회 200억원 등 300억원의 무보증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2015년 10월로 5년3개월이다.

현재 리딩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BBB`로 7일 현재 민간채권평가(민평) 3사의 5년만기 평균 금리는 9.54% 수준이다. 동양종금증권은 `A`로 민평 3사 5년만기 평균 금리는 6.66%다.

특히 리딩투자증권의 후순위채 발행은 사상 처음으로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감독기준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확충을 위해서다.

리딩투자증권은 부국증권 등 보유 유가증권 평가손실과 함께 계열사 투자 및 부동산 PF 대출확대에 따라 NCR이 하락하는 등 자본 적정성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상태다.
 
2010년 3월말 기준 리딩투자증권의 영업용순자본은 1197억원으로 NCR은 334.5%를 기록중이다.

한기평은 "2010년 3월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약 98.8%에 달하는 총 1481억원의 자기자본투자(PI) 익스포져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자본확충과 더불어 리스크의 적절한 통제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대형사 가운데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총자산이 16조원 내외로 업계 2~3위권에 올라있으나 자기자본은 1조3000억원으로 여타 대형 경쟁사에 비해 적은 편이다. 2010년 3월말 기준 NCR은 385.2%다.

한신평은 "최근들어서도 동양파이낸셜, 동양선물, 동양생명보험 등 계열사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지분을 취득하는 등 계열사 지원이 재무 안정성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며 "실제로 1조3000억원에 이르는 자기자본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주식보유로 인해 영업용순자본이 상당액 줄어들어 NCR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3월이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NCR이 더 떨어졌거나 향후 NCR 하락에 대비해 후순위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NCR 계산시 만기 5년이상의 후순위채권을 보완자본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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