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공조 환영` 1280선 반등(마감)

글로벌 정책 공조+낙폭 과도 공감대 형성
장초반 코스피·코스닥 나란히 사이드카 발동
  • 등록 2008-10-13 오후 4:10:37

    수정 2008-10-13 오후 4:50:11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피시장이 모처럼 급반등하며 1280선을 회복했다.

금리인하에 이어 추가적인 글로벌 정책 공조가 금융위기를 잠재울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그동안 낙폭이 지나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주가는 견고한 오름세를 보였다.

G20 재무장관 회의, 유로존의 구제금융안 합의 등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글로벌 공조를 재료로 코스피, 코스닥시장은 나란히 장 초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도 사흘 연속 급락했고, 유가 약세도 이어지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게다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서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인 분위기에 일조했다.

이후 중국과 대만 증시가 약세로 출발하면서 코스피의 상승폭을 일부 제한하기도 했으나, 이후 중국이 상승반전하고 대만이 낙폭을 줄이며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글로벌 공조 기대감과 금융위기 두려움이 교차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기대했던 글로벌 공조 소식이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6포인트(3.79%) 오른 1288.53으로 마감했다.

수급에서는 기관의 매수 활약이 돋보였다. 기관은 417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268억원 순수하게 샀다. 반면 외국인은 5347억원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 중 차익거래가 3333억원 순매수했으나, 비차익거래는 1051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계는 2281억원 순매수.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나란히 상승했고, 특히 그동안 환율 상승으로 낙폭이 컸던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 등 강세가 두드러졌다.

의료정밀이 10% 이상 급등했고, 이 밖에 전기가스, 기계, 비금속광물 등이 8%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58%), LG디스플레이(034220)(+4.40%), 하이닉스(000660)(+9.87%) 등 대형IT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나, LG전자(066570)는 외환손실 우려가 제기되며 2.79% 하락했다.

해운주가 환율 하락 수혜주로 꼽히며 대한해운(005880)이 12% 가까이 큰 폭으로 올랐고, 현대상선(011200), 한진해운(000700)도 5% 이상 상승했다.

또 환율과 함께 유가 하락에 힘입어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주와 GS(078930), SK에너지(096770) 등 정유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환율 약세로 현대차(005380)(-0.29%), 기아차(000270)(-0.75%), 현대모비스(012330)(-3.67%) 등 자동차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증시 반등에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039490)이 9%이상 올랐고, 한국금융지주(071050)동양종금증권(003470), 대우증권(006800)은 7% 이상 급등했다. 우리투자증권(005940), 대신증권(003540), 미래에셋증권(037620) 등도 4% 이상 올랐다.

또 이날 금융위원회가 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제한을 완화하는 금산분리 완화 방안에 두산(000150), 한화(000880), SK(003600) 등이 지수회사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였다.

이와는 달리 삼성화재(000810)는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며 4.61% 하락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소식에 광명전기(017040)선도전기(007610)가 각각 7%와 2% 이상 오름세를 탔고, 정부의 3차 공기업 선진화 계획이 발표로 한국전력(015760)(+10.14%)과 한국가스공사(036460)(+4.12%)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일시멘트(003300)쌍용양회(003410)는 시멘트값 인상을 호재로 10% 이상 초강세를 보였다.

37개 상한가 포함 681개 종목이 올랐고, 3개 하한가 포함 171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756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4317억원으로 집계됐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정책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난주 폭락으로 낙폭을 일정부분 만회하는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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