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약세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코스닥 지수는 오전 한때 502.49까지 밀리며 500선 마저 무너질 뻔했다. 오후 들어 중국 증시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사흘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2.93포인트 내린 504.8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9억원을 순매도해 지난 8일부터 8일 연속 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1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0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세 연속 매수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NHN(035420)이 사흘 연속 하락해 전날보다 2.73% 하락했고 다음(035720)도 하락해 1.85% 정도 밀렸다. NHN 다음 등 주요 포털은 정부와 여당의 포털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사흘 연속 맥을 못추고 있다. 규제 이슈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SK컴즈(066270)는 이틀만에 반등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마주로는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학교 설립 인가를 결정했다는 소식과 이명박 대통령이 초중고생 1% 이상 영재교육을 확대한다는 소식 덕에 교육주가 선전했다. 정상제이엘에스(040420) 에듀박스(035290) 웅진씽크빅(095720) 크레듀(06728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기륭전자(004790)가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 취득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기륭전자는 이날 강보합권에서 거래되다가 경영권 취득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부정적 소문에 휩싸인 에임하이(043580)는 사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임하이는 회사측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통해 "모 언론이 제기한 금감원 사기적 부정행위설(說)에 대해 조사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스트소프트(047560)는 보안 전문 소프트웨어(SW)개발사 인수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이스트소프트는 백신 서비스 `알약`으로 내년 매출 60억원, 내후년 150억원 성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안전문 업체를 시큐리티인사이트를 인수, 기업용 보안 시장 영업력을 강화키로 했다.
강원랜드(035250)는 정부규제 우려로 급락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전날 규제안을 내놓음에 따라 역성장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은 4억8358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1087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 3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6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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