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취임식 행사를 마친 후 청와대에 입성, 오후 1시50분경 청와대 1층 현관에서 후쿠다 총리 내외를 맞이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기념촬영 후 2층 접견실에서 약 45분간 정상 회담을 개최했다. 후쿠다 총리는 "많이 바쁘신 것 같다. 취임식장에서 봤다"고 인사말을 건넸자 이 대통령은 "귀한 손님 오셨다"고 환영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참 좋은 희망 찬 스피치였다.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추워서 좀 지루했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정상은 새로운 한일 관계 건설을 주제로 한일 셔틀 외교 재개와 한일 FTA 협상 재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탕자쉬엔 국무위원도 "오늘 연설은 한국민들에게 흡입력과 호소력이 있었다고 본다"며 "각하의 지도력 아래 한국의 사회 경제 발전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 대통령의 중국어판 자서전을 대통령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각각 러시아와 미국 정상의 특사 자격으로 파견된 빅토르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잇따라 접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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