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부터 5월2일사이 서울 서초구 아파트 7건이 경매에 부쳐졌으나 모두 유찰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를 포함한 강남권의 경우 총 19건의 경매가 진행됐지만 4건만이 낙찰, 낙찰률은 21.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매시장에는 공시가격 보다 값이 낮은 아파트들이 대거 나오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대림 49평형은 최초감정가가 16억원이었지만 3차 입찰가는 10억2400만원으로 공시가격(12억원)보다 1억7600만원 낮다. 서초동 삼풍아파트 50평형도 공시가격 12억3200만원보다 1억4400만원 낮은 10억8800만원에 3차 입찰에 부쳐진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강남지역 아파트는 실수요자조차도 선뜻 매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집값이 더 떨어질 것에 대한 불안감과 자금 동원, 세금 부담 등에 수요자들이 겁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