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자금유입, 증시유동성 보강..증권주 유망-CLSA

  • 등록 2001-02-07 오후 7:16:55

    수정 2001-02-07 오후 7:16:55

크레디리요네(CLSA)는 7일자 보고서에서 금리하락으로 시중자금이 은행에서 투신으로 이동, 유동성 부족분을 보충하게 될 것이라며 유동성 장세에서 유망한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을 매수추천했다. CLSA는 연초 유동성 장세에서 이익실현을 할 것인지 아니면 추가 투자를 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며 신규 외국인 투자자금은 2분기쯤에나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LSA는 이코노미스트인 짐 워커 박사에 따르면 미국 금리는 추가로 200bp 정도 떨어질 것이라며 세계적인 투자자금은 아시아로 분산돼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MSCI비중이 큰 한국, 대만 등으로는 새로운 투자자금(Fresh foreign liquidity)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CLSA는 신규 자금이 유입될 때까지 유동성 공백은 국내 투자자금이 채워줄 것이라며 투신권으로의 자금이동을 주목했다. CLSA는 과거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는 코스닥 급등을 설명해준다며 은행예금은 금리인하와 함께 줄어들고 있으나 투신권으로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자금이동은 최근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경기동향과 생산활동 동향, 투자둔화 등을 감안할 때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한국 정부가 금리 하향안정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은 주식시장에 대한 투신권의 투자를 재개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신권이 주식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투자 주식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수익률을 쫓아 투자위험도가 높은 주식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LSA는 유동성 장세에서 유망한 주식으로 증권업종을 들고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을 매수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 제도 도입 이후 리스크가 많이 줄었으며 현대투신 외자유치와 관련한 정부-AIG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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