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회지도' 첫 등장…국내 최대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최

SK, LG, 정부부처 등 130여개 전시 부스
관람객 북적…K소셜벤처 기술·아이디어도
"지역소멸, 고령화에도 기업들이 힘 보태야"
  • 등록 2024-09-12 오전 10:00:00

    수정 2024-09-12 오전 10:00:00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 처음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등장한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에서 기업들이 기후위기·사회적 약자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문제에 대한 국민과 기업 관심도에 따라 사회문제를 유형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 (사회문제 유형 및 특징).(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통합위원회, 소셜밸류커넥트(SOVAC), 현대해상, 코오롱, 코엑스,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행정안전부 후원)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포럼, 미니 북토크, 전시, 마켓,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단체뿐 아니라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전 분야 이해관계자 200여곳이 참가했다. 사회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일반 시민과 학생을 포함 60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방문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한국기업들이 사회문제 어젠다에 이미 많이 관여하고 있다”며 “이번 사회적 가치 페스타 행사는 복잡한 사회문제들을 매번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을 포함한 모든 주체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얀 페테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사회적 가치 확산의 이니셔티브로 작용해 혁신, 행동, 그리고 적절한 성과측정을 통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원한다”며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한국의 도전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도 발표됐다. 최근 대한상의가 임펙트스퀘어와 함께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국민 사회문제 인식조사와 대기업 97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도현명 임펙트스퀘어의 대표는 “기업들은 기후위기, 저출생 등 사회문제 분야에는 관심이 높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고령화, 지역발전 불균형 등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활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회 각 부문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부스에는 정부와 민간, 학계, 단체 약 130여곳이 참여했다. 특히 각 사의 여러 활동들을 소개하는 민간기업 부스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전시관에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인동지능(AI) 지진관측 센서네트워크’, ‘사회적 가치 측정’, ‘해피해빗’ 등 SKT가 추진하는 활동들을 선보인다.

K소셜벤처들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아이디어도 돋보였다. IT소셜벤처 소보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자막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비장애인 간 소통의 간극을 넓히고 있다. 아립앤위립은 어르신들을 고용해 직접 작성한 손글씨와 그림을 디자인하여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논의를 위한 전문세션도 한국경영학회를 비롯해 사회적기업진흥원, 카카오임팩트, CAPS 등 국내외 20여 기관 주관으로 종일 이어졌다. 이 외에도 가치소비 확산을 위한 마켓에서는 대체육을 비롯한 각종 친환경 먹거리와 제품들, 지역특산물과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되어 참관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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