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평 성적 유출에 교육부 "경기교육청과 공동 조사"

경기도교육청 전날 사이버수사팀에 수사의뢰
교육부 “원인 파악 후 재발 방지대책 마련”
  • 등록 2023-02-20 오전 11:09:00

    수정 2023-02-20 오전 11:09:00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이름 등이 인터넷에 유포된 가운데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일 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도교육청이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고 지금 유출돼 있는 자료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합동으로 현재 자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고교생 대상 모의고사로 2002학년도부터 시작됐다. 2010년부터는 서울·경기·인천·부산시교육청이 번갈아 가며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이 실시한 학평에서 학생들의 성적이 해킹으로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 지난 19일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경남·충남을 제외한 15개 시도교육청 관할 학생 약 27만명의 소속학교와 이름·성적 등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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