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백신도 저항' 중국서 코로나 BQ.1변이 출현

中당국 "9개 지역서 BQ1 및 하위 변이 검출"
"대부분 무증상·경증…허위 정보 믿지말라"
  • 등록 2022-12-14 오후 1:17:48

    수정 2022-12-14 오후 1:16:0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중국에서 예방용 항체치료제가 소용없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하위 변이 BQ.1가 출연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 한 발열 진료소(사진=AFP)


14일 중국 제멘신문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전날 성명을 내고 “중국 9개 성(省)에서 BQ.1 및 그 하위 변이(BQ.1.1)가 49건 검출됐다”며 “BQ.1 계열 변이는 아직 널리 유행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여전히 BA.5의 하위 변이인 BA5.2와 BF.7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아울러 “건강한 사람들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에 대해 대부분 무증상과 경증을 보이고 있다”며 “BQ.1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온라인상 정보를 믿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중국 SNS 등에서는 BQ.1 변이가 전파력과 독성이 더 강한 ‘지옥견(地獄犬) 바이러스’라는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BA.5 계열 변이인 BQ.1은 전염성이 높지만 치명률은 낮다고 알려져있다. 문제는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에 저항력이 있다는 연구결과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장기이식 환자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에게 위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BQ.1는 오해 6월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우세종이 됐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부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1월 5주(11월27~12월3일) 기준 BA.5 계열 변이 검출률은 BQ.1은 1.4%, BQ.1.1은 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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