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조약돌 커리큘럼은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융합한 과정으로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학교를 표방한다. ‘과학에 인문학을 더하다’는 기본 콘셉트 아래 두 달 동안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과정도 진행돼 학생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운다.
메인 프로그램은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다. 학생들이 카이스트를 베이스 캠프로 삼아 팀을 꾸리고 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과제 완성까지 자기 주도형으로 하는 CDR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 멘토가 학생과 함께 체험하고 토론한다. 지도를 맡은 전은지 카이스트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카이스트 석·박사의 팀 프로젝트와 같은 방식으로 설계했다”며 “교수가 가르치고 암기하는 방식을 철저하게 배제한다”고 말했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은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 누구나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카이스트 교수진이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30명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