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코로나 특수 끝났다…1분기 출하량 전년比 7.3%↓

2021년 1분기 출하량은 32% 늘며 호황 누려
"컴퓨터, 매년 바꾸지 않아…성장 둔화 불가피"
  • 등록 2022-04-12 오전 10:27:52

    수정 2022-04-12 오전 10:27:52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PC 붐’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한 번 사면 최소 몇 년을 사용해야 하는 PC 특성상 당분간은 신수요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애플 매장. (사진=AFP)
11일(현지시간) CNBC는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 데이터를 인용해 HP, 애플 등 6개 주요 PC업체의 전 세계 1분기 PC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7.3% 줄어든 7750만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구글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저가 노트북인 크롬북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 크롬북은 주로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된다.

이는 1년 전 분위기와는 매우 다른 것이다. 작년 1분기 PC 출하량은 32% 늘어나 가트너가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확산되며 기업과 개인 모두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사들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1분기 PC 출하량 급감은 무엇보다 지난 1~2년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들였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재인 PC를 구매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반도체 부족 탓에 PC 제조와 출하가 늦어지는 데서 수요 둔화의 원인을 찾고 있지만 출하량 감소폭이 매우 크다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CNBC는 전문가들이 최근에 새 컴퓨터를 구매한 사람들이 많아 이제는 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는 징후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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