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근시 교정수술인 전통적인 라식과 최근 수술이 급증한 스마일라식 환자군을 대상으로 수술 후 안압 변화를 비교 분석한 논문이 발표됐다.
◇라식 vs 스마일라식, 수술 전후 안압 변화 국내 첫 논문 발표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원장은 라식 수술과 스마일수술 후 안압의 변화와 영향 인자에 대한 논문을 대한안과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라식수술 받은 근시환자 117명 234안(남자 128안, 여자 106안)과 스마일라식을 받은 환자 122명 244안(남자 134안, 여자 110안)을 대상으로 수술 후 1, 3, 6개월 각각 경과 관찰을 통해 비접촉안압계로 안압을 측정했다.
라식, 라섹, 스마일과 같은 각막굴절교정술은 각막중심부의 조직을 절삭하기 때문에 수술 후 각막이 약해지는 생체역학적 변화로 수술 전에 비해 안압이 낮게 측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스마일라식 수술 환자군이 라식에 비해 안압의 감소 폭과 변화가 적은 것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겉면(앞 기질)을 보존하여 회복이 빠르고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밝혔다.
각막 겉면은 전반적으로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막 전체에서 가장 인장강도가 높은 층이다. 시력교정 시 앞기질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해져 각막확장증·원추각막 등의 후유증 예방과 환자의 전반적인 눈 건강에 유리하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각막 겉면을 보존하는 최소절개방식의 수술이다. 각막 뚜껑(절편)을 만들지 않고 상피를 통과하는 펨토초 레이저(1,000조분의 1)로 각막 내부 실질층을 교정한 후, 2~4mm 정도의 미세 절개창을 통해 교정 조각(렌티큘)을 꺼내 수술을 마무리한다. 2011년도 임상 도입 이후 효율성과 안전성이 좋고 시력 회복이 빠른 반면, 통증과 안구건조증이 적어 현재 국내외 널리 시행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라식과 스마일라식 공히 수술 이후 안압이 떨어지는데, 스마일라식의 안압 변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며“하지만 수술 이후 각막이 불안정해져 원래의 안압보다 낮게 측정될 가능성도 있어 녹내장 등 위험을 방지하려면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과 안과 전문의의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