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분양 분석 전문 업체 리얼하우스가 2020년 1월부터 2021년8월까지 공급된 단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공급 경쟁률이 10대 1이상을 기록 한 단지 93개 단지의 유형별 특별공급 경쟁률 중 다자녀특별공급이 10.60대 1,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경쟁률은 118.99대 1로 조사됐다. 생애최초 부문이 다자녀에 비해 10배 이상 당첨 되기 어려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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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급 경쟁률 상위 10위권 단지는 모두 서울과 경기권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공급된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이 차지했다. 11가구 모집에 505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4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다자녀 특별공급도 108대 1,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752대 1, 부양가족 특별공급이 212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공급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254대 1로 뒤를 이었다. 자양 하늘채 배르(2021년 2월 174대 1), DMC SK VIEW 아이파크포레(2020년 8월 163대1), 관악 중앙하이츠 로레(2020년 7월 124대 1) 등도 1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은 아파트의 일반공급에 앞서 사회적,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우선적으로 주택공급하는 제도다. 하지만 생애 최초 특별공급 등은 일반 분양 못지 않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기간 동안 특별공급 전체 물량 1만 5195가구 중 노부모부양이 945가구(6%), 생애최초가 1668가구 (11%)등으로 소규모 공급되는데 그친 반면 신혼부부는 5940가구로 전체 공급에 39%를 차지 했다.
7.10대책으로 생애최초특별공급의 공급비율(국민주택 25%, 민영주택 15%)이 확대되었지만 개정안이 시행된 (2020년9월29일)이후의 공급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서 공급된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이나 경기 안양리버자이르네 같은 소규모 단지에서는 생애최초특별공급 세대가 없었다.
3기 신도시 올해 3차례 2만7700호의 사전청약이 남아 있고, 최고 85%까지 특별공급을 한다.
리얼하우스 김선아과장은 “특별공급 물량 공급 비율 내에서 지자체가 물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공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며 “무주택자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우선적으로 준다는 정책 명분을 가지려면 생애최초 공급 비율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과장은 “특별공급은 청약자격, 당첨자 선정방법이 특별공급유형별로 다르기 때문에 각 가정의 세대구성, 소득수준, 해당거주기간, 주택청약을 고려해서 가장 유리한 특별공급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