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최고 대학과 손잡고 사내 `AI 전문가` 육성

美카네기멜론대와 加토론로대서 AI 전문가 육성
사내 석·박사급 인공지능 개발자 중 12명 선발
16주간 음성·영상·제어지능 개인 프로젝트 수행
  • 등록 2019-04-22 오전 10:00:00

    수정 2019-04-22 오전 10:00:00

지난해 8월 LG전자가 캐나다 토론토에 문을 연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 개소식에 참석한 박일평 LG전자 사장(앞줄 오른쪽)과 토론토대 메릭 저틀러(앞줄 왼쪽) 총장.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북미권의 세계적인 대학들과 손잡고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육성한다.

LG전자는 미국 카네기멜론대(Carnegie Mellon University)와 캐나다 토론토대(University of Toronto) 등과 함께 ‘인공지능 전문가(AI Specialist)’ 육성을 위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사내 석·박사급 인공지능 개발자 가운데 기술면접심사를 통해 교육대상자 12명을 선발했다. 기술면접심사는 각 대학의 지도교수가 직접 교육대상자의 인공지능 관련 지식 등 전문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교육대상자는 향후 16주간 각 대학에서 담당교수의 ‘1대 1’ 지도를 받으며 △음성지능 △영상지능 △제어지능 분야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그 결과에 대해 지도교수를 포함한 인증위원의 심의를 거쳐 LG전자 인공지능 전문가로 선정된다. 이들은 주요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연구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LG전자가 인공지능 전문가 육성을 함께할 카네기멜론대는 2002년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학과 석·박사과정을 개설했고, 토론토대는 인공지능의 성지(聖地)로 불리며 뛰어난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는 곳이다. 이 가운데 토론토대는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캐나다의 풍부한 인공지능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설립해 딥러닝 선행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캐나다 현지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및 다른 주요 대학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카네기멜론대학교와는 2011년부터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인공지능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대학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문제해결 역량과 기술리더십을 갖춘 인공지능 전문가를 육성해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코딩전문가’ △설계 전문가인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 △개발단계부터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책임지는 ‘소프트웨어 품질전문가(SDET·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in Test)’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보안전문가(Software Security Specialist)’ 등 다양한 사내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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