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나눔 사업 세종도서에서 분리…14일부터 추진

2005년부터 시작…2014년 통합 이전 환원
문체부 국고 55억원 지원, 예술위 사업 주관
5개 분야 500여 종 도서 선정 3200여 곳 보급
  • 등록 2018-06-14 오전 9:45:34

    수정 2018-06-14 오전 9:45:34

서울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4년부터 세종도서로 통합·시행해온 ‘문학나눔 사업’을 통합 이전으로 환원해 14일부터 추진한다.

우수문학도서를 선정해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하는 문학나눔 사업은 2005년처음 시작해 2014년 세종도서로 통합·시행해왔다. 그러나 사업 통합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부당한 지원 배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1차 문학진흥기본계획’을 통해 문학나눔 사원을 복원해 문학계의 주도적인 참여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주관하며 문체부로부터 국고예산 55억 원을 지원 받는다. 2017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국내에서 이미 발간됐거나 앞으로 발간 예정인 초판 문학 도서를 대상으로 한다. 심사를 거쳐 시, 소설, 수필, 평론·희곡, 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 500여 종의 도서를 선정·구입해 공공도서관, 독서동아리, 지역문학관 등 전국 약 3200개 보급처에 보급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분리·환원되는 ‘문학나눔 사업’에서는 단순히 우수문학도서의 선정과 보급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선정된 우수문학도서를 만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며 “‘문학나눔 사업’이 대국민 문학 향유권을 높이고, 문학진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도서 선정과 보급 등 ‘문학나눔 사업’의 구체적인 사항은 6월 말부터 2~3차례에 걸쳐 예술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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