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서울 서초지구 보금자리주택이 첫 입주에 들어간다. 보금자리주택 입주는 지난 9월 첫 입주에 들어간 강남 보금자리지구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초지구 A2블록 1082가구가 2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보금자리 시범사업지구로 지정된 지 3년 만이다. 나머지 2222가구는 내년 말 준공일에 맞춰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은 땅값이 싼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공공이 재정과 기금을 지원받아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분양·임대주택을 말한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과천시 주암동 일대 36만1000㎡(약 10만평)에 330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 서초지구는 3.3㎡당 분양가가 950만~1047만원대로 주변 시세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보금자리 입주자는 입주일로부터 5년간 의무거주해야 하고, 8년간 집을 파는 게 금지된다. 과도한 시세차익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의무거주·전매제한 위반 시 1~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A2블록 입주자들은 638가구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 대상자며 나머지 444가구는 일반공급 대상자로 12~27년간 청약저축을 납입해 온 무주택서민이다. LH는 입주민의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 잔금납부 안내, 하자접수 등 원스톱 입주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A2블록 전경 (사진=L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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