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공간을 조성해 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영등포구 문래동에 새롭게 문을 연 `문래예술공장`도 그 중 하나다.
문래예술공장은 공동작업실, 다목적발표실, 전시실 등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예술가들이 작업실에서 작품을 만든 후 전시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한다.
◇ 창작부터 전시·공연까지 `원스톱 지원`
이후 문래동에는 변화가 찾아온다. 빈 공간이 많고 임대료가 저렴하다보니 멀지 않은 홍대의 젊은 예술가들을 비롯해 대학로 예술가들까지 찾아들면서 창작촌이 형성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804㎡ 규모의 문래예술공장은 문래동 창작촌 바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2층에는 다목적 발표장과 공연장으로 쓰이는 박스씨어터가 위치한다. 바닥이 넓지 않은 대신 복층으로 설계, 충분한 높이를 확보했다. 3층에는 복층으로 설계된 박스시어터 옆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포켓 갤러리를 비롯해 녹음실, 영상편집실, 카페 등이 있다.
4층에는 예술가 호스텔, 운영사무실, 세미나실 등이 마련돼 있다. 호스텔은 예술가들의 거주 공간으로 공용 욕실과 세탁실, 취사공간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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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기획프로그램으로 예술활동 지원
서울시는 문래예술공장을 문래동 창작촌의 구심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창작부터 기획, 제작, 발표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남산예술센터와 서교예술실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등 총 5곳의 창작지원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성북예술창작센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올해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문래예술공장, 금천예술공장 등 서울의 창작공간을 둘러보는 문화예술체험 관광투어도 기획 중이다. 이들 공간을 활용한 `창작공간 페스티벌`도 개최,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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