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이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이틀째 신종플루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됐다. 그러나 다른 테마들이 힘을 쓰지 못해 시장 전반적으로는 약보합세가 나타났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7포인트, 0.49% 내린 502.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3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억원, 3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아랫쪽으로 잡아 당겼다.
신종플루와 관련한 제약, 화학주가 단연 돋보였다. 하루에 4000명이 넘는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고 이틀 사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플루의 확산세가 강력해진 때문이다. 정부 대책에도 관심이 모이며 수혜주들이 부각됐다.
파루(043200), 오공(045060), 지코앤루티즈(058370), 중앙바이오텍(015170)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웰크론(065950)과 바이오니아(064550), 중앙백신(072020) 등도 상한가 언저리에서 거래를 마쳤다. 케이엠도 10% 넘게 올랐다.
반면 신종 플루 전염 경로가 될 수 있는 만큼 학원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면서 오프라인 학원 업체인 청담러닝(096240)은 5% 넘게 하락했다.
한편 부탄캔 시장점유율 1위 업체 태양산업이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종자 전문업체인 농우바이오(054050)도 정부가 종자 연구개발을 위해 향후 11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급락세를 보인 종목들 가운데는 유상증자 이슈가 부각된 업체들이 많았다.
또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한 유진데이타(052810)와 DS제강(009730) 주가는 4~6%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스틸플라워(087220)는 공모가 1만3500원보다 높은 1만4050원에 거래를 시작하는 등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하락, 공모가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7억403만주, 거래대금은 1조8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3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604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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