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작년 적자전환

작년 영업손실 527억원..순손실 2271억원
유가·환율·수요침체 3중고에 `4분기 경고등`
  • 등록 2009-02-05 오후 2:38:35

    수정 2009-02-05 오후 2:56:55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고유가와 원화 약세 탓에 적자전환했다. 특히 수요 감소 악재까지 겹쳐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크게 악화됐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2008년에 영업손실 527억원, 당기순손실 22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작년 매출액은 17% 증가한 4조2615억원을 기록했다.

환헤지에서 이익이 나, 환율 손실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지난해 환 관련 순손실은 669억원. 세부적으로 보면 외환차손이 932억원, 외화환산손실이 1543억원, 헤지 관련 이익이 180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적자폭이 확대됐다. 4분기에 영업손실 931억원을 입어, 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722억원으로 전기보다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1634억원으로, 3분기 순손실 478억원의 3배로 손실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4분기에만 이자 비용이 전년 대비 92%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환율 급등과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했다"며 "특히 환율 상승으로 달러 지급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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