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수정안 제시..노조반응 주목(상보)

현대차 사측, 노조 요구사항 대폭 수용
내일 12차 본교섭 재개..노조 반응 주목
  • 등록 2007-09-03 오후 4:51:48

    수정 2007-09-03 오후 4:54:18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의 임담협 본교섭이 재개된 가운데 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했다.

특히 사측은 수정안에서 노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 노조가 수정된 카드를 받아들임으로써 무파업의 전기를 마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현대차(005380) 노사에 따르면 현대차 사측은 이날 오후에 열린 11차 본교섭에서 노조에게 임단협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4일 재개되는 12차 본교섭에서 노조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수정안에서 ▲정년연장을 통한 직원들의 고용안정 강화 ▲주간연속 2교대 시행 의지 강화 ▲전직군 호봉제 완전 도입과 장기적 임금 체계에 대한 연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회사는 직원들의 고용안정 확보와 관련,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현행 만 58세 정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정년연장은 사회적으로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활동연령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며 생산인력 측면에서도 장기근속자의 경험과 숙련기술을 확보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연속 2교대 도입의 경우, 회사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노사공동전문위원회의 연구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한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시행할 것임을 전달했다.

이밖에 회사는 현재 생산직과 정비직군만 적용하고 있는 호봉제도를 영업·일반·연구직군 등 전 직군으로 확대할 것도 제시했다. 아울러 임금 체계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여 장기적으로 임금 체계를 합리적으로 실현화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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