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업계 따르면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은 평균 30%이상 올랐다. 강남의 집값 상승률은 강북권보다 4배이상 높았고, 신도시의 경우 분당 상승률이 중동보다 4배이상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DrApt.com)는 지난 3년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34.59% 올랐고,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53.23%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강북권은 11.10% 올라 상승폭이 강남권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강남권에서 오름폭이 가장 큰 곳은 송파구로 59.21% 올랐다. 강북권에서 오름폭이 가장 낮은 강북구(6.83%)보다 9배 이상 오른 셈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 3년 동안 2배 이상 오른 아파트는 8곳이나 됐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15차 46평형이 123.0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참여정부 집권초기 6억9500만원선이었지만 현재는 15억5000만원선이다. 잠실주공 5단지는 36평형 120.72%, 35평형 112.87%, 34평형 107.45% 올랐다.
서울 4개 권역 중에서 강서권과 도심권은 각각 27.12%와 26.60% 올랐다. 강서권에서는 목동과 여의도동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어 양천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42.50%와 36.00%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평균 53.59% 올랐다. 특히 분당은 77.36% 올라 신도시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중동은 17.59% 오르는데 그쳤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3년 동안 평균 25.24%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모여 있는 과천과 의왕은 각각 42.76%와 31.97% 상승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참여정부 3년 동안 재건축 규제가 평균 4.5개월 마다 1개 꼴로 나왔지만 결국 재건축 아파트값은 폭등했다"며 "규제가 일시적으로 가격을 하락시키겠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난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