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황현이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후반 들어 최근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지며 뒷걸음했다. 막판 분전으로 엿새째 상승한 거래소 동향과는 대조를 이뤘다.
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35%, 1.30포인트 하락한 372.33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70대 중반까지 진출했으나 대형주 중심으로 형성된 조정 압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 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비슷하게 움직였다. 개인이 28억원, 기관이 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규모가 전일보다 다소 축소됐다. 거래량은 2억1491주, 거래대금은 5118억원으로 각각 전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조정의 물결에 휩쓸렸다. 상위 3개사인 옥션과 하나로통신, NHN이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조정 국면에서 LCD관련주가 돋보이는 시세를 기록했다. 5% 이상 오른
주성엔지니어(036930)링을 포함, 탑엔지니어링, 에이스디지텍, 디엠에스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제기된 KH바텍을 포함해 코아로직, 파워로직스 등은 4% 이상 내리는 급락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3분기 실적 및 무상증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나흘째 속등, 연중 최고가를 고쳐썼다. 네오위즈는 실적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다 소니뮤직의 음원을 확보하게 됐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개발중인 항암제를 국제 심포지엄에서 선보인 코미팜이 사흘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독일계 투자사가 해외 워런트를 매입한 아라리온, 합병 목적으로 감자를 결의한 삼일인포마인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화폐개혁 수혜주가 전일과 정반대로 일제히 주저앉았다. 한틀시스템이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나이스, 한네트 등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종목 전체적으로도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하한가까지 내린 14종목을 비롯해 454종목이 내림세로, 상한가 21종목 등 314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