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지난주말 숨고르기를 했던 코스닥시장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유가의 고공행진이 멈짓했고 미국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랠리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3일 지수는 1.42p(0.40%) 상승한 352.05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소폭 하락하면서 지수 350선을 버텨낸 점에 고무돼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하지만 거래소가 지수 790선에 저항을 받아 혼조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도 상승폭을 늘리는데는 제한을 받았다.
개인들이 나흘만에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도왔다. 순매수규모는 57억원. 반면 외국인들은 개인과 반대로 나흘만에 3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1억원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227만주, 거래대금은 3983억원으로 활력은 지난주말보다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운송업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오전장까지 오름세를 탔던 반도체는 약세로 전환했다. 식음료 담배 금융 오락 유통 건설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세계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나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인터넷업체들도 올랐다.
NHN(035420) 다음 옥션과
CJ인터넷(037150) 네오위즈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하나로통신이 4%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LG텔레콤도 강세를 유지했고, LG홈쇼핑과 CJ홈쇼핑도 오름세를 탔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유가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2%이상 올랐다.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휴대폰부품업체가 상승폭이 컸다.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인터플렉스(051370)는 4%이상 뛰었고, 인탑스도 2%이상 올랐다. 파워로직스
한성엘컴텍(037950)도 4~6%의 상승률을 유지했고, KH바텍 유일전자 엠텍비젼 등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개별종목 장세가 힘을 발휘하면 오름세를 보이는 중소형제약주들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조류독감 확산 우려감과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 대상 확대 등을 재료로 틈새종목들로 매기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에스디(066930) 7% 올랐고, 중앙백신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고려제약 서울제약 제일바이오 등 중소형 저가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GPS관련주도 강세를 보여 넥스텔 제이콤 한통데이타 등이 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엔터원(035500)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이 실패했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를 나타냈고, 한국스템셀은 카자흐스탄 복권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리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388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39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