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돌풍.. 하루평균 1100대 계약

계약후 출고까지 3개월 기다려야
내수판매 부진속 효자차종 노릇 톡톡
  • 등록 2004-04-06 오후 2:07:02

    수정 2004-04-06 오후 2:07:02

[edaily 이진철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투싼´(아래사진)이 지난달 23일 첫 공개이후 하루 평균 1100대의 판매계약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링카´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은 지난 24일 계약 첫날 4166대의 판매계약을 올리는 등 출시 8일째인 지난 2일까지 총 9209대의 계약고를 기록하며, 판매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싼`의 월 최대생산 가능대수가 40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가 계약후 출고까지 3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계약고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인 ´EF쏘나타´의 지난 3월 한달동안 6774대 판매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투싼´이 내수판매 부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며, 현대차의 주력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투싼´을 성장하는 SUV시장과 차급의 세분화 및 복합화라는 세계적 트랜드에 맞춰 25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100억원이 투입해 개발했다. 현대차측은 "투싼이 세단감각의 승차감과 SUV의 다목적성 및 운전편의성을 배려하고 있다"며 "넓은 공간 활용성과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SUV보다 차량가격이 저렴하고, 최근 유가가 급등하는 시기에 경유차량으로 출시된 점이 적절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30~40대 연령층의 계약자 비율이 69% 정도을 차지하고 성별로는 여성계약자의 비율이 30% 수준을 나타낼 정도로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투싼´이 내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올 판매목표인 내수 4만대, 수출 8만대 등 총 12만대 달성을 무난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투싼´의 울산5공장의 생산라인을 현재로선 더이상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 물량을 각각 어떻게 조절할 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한편, ´투싼´의 기본 판매가격은 ▲2WD 디젤 JX 1470만원, MX 1700만원, MXL 1890만원 ▲4WD 디젤 JX 1630만원, MX 1870만원, MXL 2060만원이다. 자동변속기 장착시엔 136만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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