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뉴욕주 검찰이 메릴린치에 이어 이번에는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유명 텔레커뮤니케이션 애널리스트 잭 그루브먼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 그가 작성한 모든 보고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25일자로 보도했다.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에따라 그루브먼이 지난 98년 1월 이후 작성한 54개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업들에 대한 보고서를 조사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90년대 후반 그루브먼은 투자자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3개 기업에 대해 동시에 매수하라고 추천했으며 이후 주가가 크게 뛰었고 이를통해 시티그룹 계열의 투자은행 살로먼이 수수료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 뉴욕검찰측 주장.
24일(현지시간) 뉴욕검찰은 그루브먼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들 주식과 관련, "매수" "보유" 등의 투자의견을 냈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검찰은 그동안 메릴린치가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벌여왔으며 왜곡된 보고서 작성과 관련, 정식 기소는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는 않고 있다.
스피처는 메릴린치에게 벌금을 낼 것과 비즈니스 사업에서 리서치 부문을 분리하라고 제안했으며 미 의회도 투자자를 오도하면 처벌할 수 있는 법제정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