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취임 후 최저…부정평가 이유 1위는 '의대 증원'[한국갤럽]

70대 이상·보수층서도 부정평가 우세
여당 지지율도 尹정부 출범 이래 최저
국민연금 개혁 정부안 찬성 37% 반대 41%
  • 등록 2024-09-13 오전 10:24:37

    수정 2024-09-13 오전 10:24:3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12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0%였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지난주(23%)와 비교해도 한 주 새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67%에서 70%로 오르며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7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자료=한국갤럽)


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의대 정원 확대’(1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발로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그 해법을 두고 여권 안에서도 이견이 커지는 있는 탓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야는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의료계는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반면 정부는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대 증원 다음으론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순으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선 외교(15%)와 의대 정원 확대(14%)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여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이번 주 국민의힘 지지율은 28%로 역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정부가 4대 개혁 중 하나로 추진하는 연금개혁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자(41%)가 반대한다는 응답자(37%)보다 많았다. 정부는 지난달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각각 13%, 42%로 인상하고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차등화하는 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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