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하겠다는 사람 왜 없나" 쓴소리 쏟아낸 주호영

주호영 국회부의장, 30일 與연찬회 동료특강 나서
"공부모임 참여 부족…세미나실 이용빈도도 낮아"
"전화 안되는 의원 너무 많아…보안필름도 필요"
"당 사무총장·여의도연구원장 임기 맞춰야"
  • 등록 2024-08-30 오후 12:28:14

    수정 2024-08-30 오후 1:41:46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주호영 국회부회장이 30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동료의원 특강에 나서 “우리 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다 잘 아는 분으로부터 앞으로 너희 당은 대통령 만들기 어려울 거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며 “민주당 초선, 재선 의원 중엔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국민의힘에는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30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 ‘동료의원’ 특강에 연사로 나선 모습.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갈무리)
당내 최다선(6선)인 주 부의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 ‘동료의원’ 특강에 연사로 나서 “준비가 돼 있어야 (대통령이 될) 기회가 오는데, 그 차이가 상당한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과 비교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모임, 직능단체 행사 참여가 부족하고 국회 세미나실·기자회견장 이용 빈도가 낮다며 전문성과 홍보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세미나 횟수, 주제도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하다”며 “민주당이 개최한 세미나와 간담회 횟수를 합치면 3517회인데 반해 국민의힘은 2021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장 이용 횟수도 민주당은 846회, 국민의힘은 354회로 절반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또 후배 의원들을 향한 다양한 조언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 의원 중에 전화 안되는 의원님들 꼽으라고 하면 다 꼽을 수 있다”며 “그런데 저는 전화 받고 콜백(답 전화)하는 게 우리 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안 되는 분이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전화하던지 콜백을 하더라도 술 마시고는 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주 부의장은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재진들로부터 의원들의 휴대전화가 노출되는 사건이 빈번한 것을 언급하며 “보안필름이 있는데 다 까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근 여야 대표 회담 회동 날짜와 관련해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서범수 사무총장에게 “대표회담은 1일로 잡혀요. 어제 전화 와서 오늘 보고 확정키로”라고 전달한 메시지가 취재진의 촬영 사진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주 의원은 또 당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당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의 임기를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이 전략가인데 선거 중간에, 선거를 몇 달 앞두고 바뀌고 이런 일이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도·수도권·청년·호남 여기에 대한 대책 없이 선거 진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평소에 여기에 하는 일이 있나”라며 “우리 당이 요행을 바라는 선거를 한다. 평소 계속 준비해서 해야 하는 데 가장 준비 없이 하는 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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