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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한 여러 비판을 보면서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며 “대한민국 역사는 그동안 이념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재단됐고 기억은 늘 선택적이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는 기념관이 없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역사가 왜곡돼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대로 기념관을 건립해서 이승만 대통령이 제대로 평가받고, 더는 역사가 선택적이거나 권력자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하는 게 저희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헌법체제를 만든 건국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보수정당 정체성 그 자체”라며 “건국대통령을 건국대통령이라 부르지 못한 현실에 비참하다”고 말했다.
김민전 최고위원도 “광복 79주년을 지냈음에도 아직도 언제 나라를 세웠는가 논쟁하는 게 답답하고 암울하다”며 “이런 사춘기적인 논쟁을 더는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가칭)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지원 국회의원 모임이 구성했다. 해당 모임에는 나경원 의원을 포함해 인요한·권성동·김민전·배준영·임종득·송석준·송언석·이상휘·김장겸·박준태·강명구·서천호·고동진·곽규택·최수진·박수영·박성훈·이인선·우재준 등 여당 의원 30여 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