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음주사고낸 장원삼, 최강야구 자진하차 뜻 밝혀

18일 자신의 SNS 통해 사고 경위 밝히며 사과
전날 마신 술 덜 깬채 운전하다 사고 내
  • 등록 2024-08-18 오후 10:23:08

    수정 2024-08-18 오후 10:23:0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부산에서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낸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공개 사과와 함께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씨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게 맞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고를 당한 분과 가족, 지인, 팬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관계자, 감독님, 선수들, 팬들, 협찬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 하셔서 숨김없이 말씀드리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일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했다. 창원에서 1차, 2차, 3차로 술을 마셨고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37분이었다.

다음 날인 사고 당일, 그는 부산에 미팅이 있어 12시쯤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고 접촉사고를 냈다. 다시 말해 숙취운전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사고 당일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남아 있었다면 운전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장씨는 현재 출연 중인 JTBC ‘최강야구’에서도 하차하겠다고 했다.

그는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 뵙고 상황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에서 후진을 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이 출동해 장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왔다.

장씨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후 삼성 라이온즈, LG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 프로야구단에서 투수로 활약하다가 2020년 은퇴했다.

장원삼 전 프로야구 선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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